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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IT수다2010. 11. 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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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우리나라에 도입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여기 저기에서 아이폰 도입 1년을 기념하여 변화된 많은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데,
가만히 살펴보면 제 삶에서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많은 언론과 블로거, 네티즌들이 아이폰 1년에 대한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써 주고 있어서,
(시사in : 세상을 바꾸어 놓은 아이폰 키워드 10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8915
 시사in : 아이폰 1년, 마법 같은 스마트 세상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8936
 블로터닷넷 : 숫자로 보는 아이폰 도입 1년,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나 http://www.bloter.net/archives/43067
 이코노믹리뷰 : '스마트 코리아' 빛을 발하다. http://er.asiae.co.kr/erview.htm?idxno=2010112605334141809
 Dtalker 님의 블로그 : 애플 아이폰 도입 1주년 무엇이 바뀌었나? http://dtalker.tistory.com/1240
 한겨례 웹진 'Hook' : 아이폰 발매 1주년, 행복하셨습니까? http://hook.hani.co.kr/archives/16685  등등) 
나는 아이폰이 내 생활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들을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다분히 주간적이고,
어쩌면 내가 아이폰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해서 겪는 나만의 문제 일 수도 있겠지만,

혹여, 아이폰이나 스마트폰을 내 뒤에 사용하게 될 사람들에게
주위와 당부를 하는 차원에서 몇 가지 에피소드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정말 스마트해 졌을까?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것이 뭘까?
제 아이폰을 보니 약 280여 개의 앱들이 깔여 있습니다.



이번에 보면서 이게 언제 왜 깔렸지 싶은 것도 있고,
이런 것도 있었구나 하고 내심 놀랐던 것도 있습니다. :(

그 중 가장 많은 것은 단연 게임이었습니다.

모두들 한다는 We Rule 부터 바둑, 오목, 스도쿠, 마작, 고스톱
레이싱, 비행 슈팅, RPG  등등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네요.

지금은 조금 뜸해지기는 했지만,
아이폰을 처음 가지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은
솔직히 게임이었습니다.

'난 모바일 게임 같은 거 안 좋아해!'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소위 "소셜 게임" 이라고 하는 게임들을
'도대체 이런 걸 왜 하지?' 라고 생각하면서 저도 모르게 주기적으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바보 같은 단순한 터치를 반복하면서
괜히 그것 때문에 시간에 쫓기고,
이동 중에도, 집에서도 아이폰을 들고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타이쿤 식의 소셜 게임에서 전략 시뮬레이션 형태의 소셜 게임, 단순 캐쥬얼 게임 형식의 게임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와 있다 보니...
사람들이 그런 단순한 게임에 중독(?)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사용하는 사람이 스마트해 질 수도 있겠지만,
잘못 사용하게 되면,
단순하게 게임이나 즐기고, 메모리 가득 음악만 채워 놓고 MP3만 들을 수도 있고,
최고의 화질을 자랑하는 아이폰 4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영화 보는대만 쓸 수 있다는 것...
스마트폰이 스마트하지 않고 단순히 킬링 타임용으로만 쓰일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현저하게 줄어 든 독서량

원래 다독하는 독서광은 아니었지만,
일주일에 1~2권은 꼬박 읽어 왔던 터라 나름 독서량이 평균 이상이 된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아이폰과 함께 하면서부터는 손에 책을 들고 다니는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 들었습니다.

1주일에 1권은 커녕 한달에 1권도 힘들어지고,
심지어는 책을 구매하는 횟수까지 급격히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책을 책꽂이에 꽂아 두는 것 자체를 즐기기도 했었는데...)

보통 책을 많이 읽던 출퇴근 시간을 아이폰에게 완전히 내어주고,
책 대신, 트위터나 페이스북... 또는 인터넷 신문에 시간을 할애하게 되었습니다.

논점에 따라 장단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사람의 정신을 키우는 가장 올바른 방법이라고 믿고 있기에...
아이폰 1주년의 가장 큰 폐단은 지금 현저하게 줄어 든 저의 독서량이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소셜 네트워크???  누구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아이폰과 함께 하면서,,,
아니 그 훨씬 전 트위터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나름 폭넓은 인맥을 만들고,새로운 많은 분들고 관계를 맺고 있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렇게 아이폰이 저의 SNS에 합세하면서...
제갈량이 동남풍을 만난 듯  의기양양하며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매진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올바른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고 있는 걸까요?

아이폰 사용 후 저의 통화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간 가까이 지냈던 친지들을 비롯한 친구 / 선배들과의 전화 통화가 뜸해 졌다는 것 입니다.
온라인 인맥을 넓히기 위해 진짜 소중한 주위의 지인들과의 관계가 소원해 진다는 것이
과연 올바른 소셜 네트워크 활동일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평소엔 카페에 앉아 통화 목록이나 주소록을 뒤적이며
그간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이나 선배들에게 전화를 걸고 있던 것이...
언제부턴가 무선 인터넷이 되는 카페에서 트위터 타임라인을 살피고,
페이스북 피드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가끔,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만나도 그런 비정상적인 행동들은 계속되었습니다.
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도 손에는 아이폰을 들고 만지작거리고
트위터나 카카오톡으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만나고 있는 사람에게 집중을 못하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이게 진정한 소셜 네트워크의 모습은 정녕 아닐 듯 합니다.


4. 스마트폰 사용자는 워커홀릭?

저는 회사 메일이 오게 되면,
아이폰으로 푸시가 되어 알람이 울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모바일 오피스의 원시적 모델이 되겠지요.
그러다 보니,
퇴근해서도... 이동 중에도...
주말에 가족들과 식사를 하다가도...
메일을 확인해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무시하고, 놔 두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메일이 왔다고 깜빡 깜빡 거리는데...
궁금해서도 가만히 놔 두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업무에 도움이 되기 위해 쓰기 시작한 아이폰이...
정말 큰 족쇄,,, 굴레가 되어 버리고 만 것 같습니다.

24시간 언제나 대기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멋진 직장인이 될 수 있도록...
큰 도움 주는 스마트폰은...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을 가정에서 추방시키고 워커홀릭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가족과 함께 할 때는 잠시 꺼 두셔도 좋습니다.

트위터 한다고, 페이스북 한다고, 메일 체크 해야 하니까...
아이폰은 항상 손 안에 있습니다.

가족과 TV를 보다가도 문득 아이폰을 쳐다 보고,
식다에서 밥을 먹을 때도 아이폰을 모서리에 두고 항상 응시하며 밥을 먹습니다.

아이들이 뭘 물어 봐도,
건성으로 대답하면서 눈과 손은 아이폰에 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제가 무슨 바쁜 비즈니스를 한다고,
제가 뭐 그리 훌륭한 직장인이라고...
항상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체크하고 있어야 하겠습니까!?

집에 있을 땐,
가족과 함께 할 땐...
잠시 꺼 놓아도 좋지 않을까요?


6. 아빠~~~~~~~~~ 아이폰...

언제부턴가 만 30개월된 아들 녀석은 제가 퇴근하면...
저의 품으로 달려 듭니다.

반갑게 아빠를 맞아 주고는, 기분이 내키면 볼이나 입술에 뽀뽀까지 해 줍니다.
그리고는 냉큼 저의 아이폰을 빼앗아 갑니다.

그렇습니다.
그 녀석의 목적은 제가 아니라 제 아이폰인 것 입니다.

아이들에게 유익하다는 핑계로 아이들 교육용 앱을 잔뜩 깔아 두었습니다.
(전체 앱의 30% 가량 될 듯...)
그랬더니 이제 말도 겨우하는 아들 녀석이 언제부턴가 아이폰을 능숙하게 쓰고 있습니다.

누워서,,, 업드려서,,, 걸어가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앱을 찾아 마음대로 실행시키고...
또 앱을 바꿔 가며 자연스럽게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제가 운전하고 가족들과 어디론가 갈 때는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두 녀석이 아이폰을 가지고 다투기 일쑤고,
흔들리는 차에서 화면에 그렇게 집중하게 되면 시력에도 무지 좋지 않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아이들이 아이폰을 열심히 가지고 노는 것...
과연 교육적으로 좋을까요? 좋지 않을까요?

정말 어려운 문제 입니다.




처음에도 이야기 했지만,
위의 이야기들은 다분히 개인적이고 저의 역량이 부족해서 생기는 일일 수 있습니다.

혹여...
스마트폰을 사용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저런 여러가지 점에 대한 감안을 하시고...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나쁘기만 하다면...
저도 지금 당장 아이폰을 내다 버려야 겠지요. (정녕 그럴 수 있을까요? =.=)

여러가지 유익하고, 스마트(?)한 면이 있기에...
IT 기기엔 무딘 집사람도 아이폰으로 바꿔 주기로 했으니...
분명 내 삶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 있어 계속 내 손에는 그 녀석들이 차지하는 시간이 많을 것 입니다.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세계 최고 초밥왕이 회칼이 될 수도 있고,
세계 최고 야쿠자의 사시미로 쓰일 수도 있다는 것...

아이폰 역시 마찬가지 일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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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니엘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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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하드웨어 스펙가지고 장난치기 좋아라 하는 우리나라가 한방 단단히 먹었습죠.
디자이어가 현재 나와있는 스마트폰 하드웨어 스펙으로는 단연 최고니까요.

물론,
HTC가 아직 우리나라엔 출시하지 않은 Droid Incredible 이나, 삼성의 출시 예정인 갤럭시 S가 있긴 하지만,
말 그대로 우리 시장에 출시된 사양 중에는 가히 최고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젠 정말 손안의 PC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빠르고 똑똑해 졌습니다.

앞에 나온 다른 스마트폰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디자이어'야 말로 '드래곤'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스마트폰이 아닐까요?

아무튼... 3편의 리뷰기를 통해 간적접으로나마 '디자이어'를 만나 봤습니다.

어서 빨리 갤럭시 S가 나와서 디자이어랑 맞짱 뛰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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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니엘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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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HTC를 선택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었습니다.
물론 삼성과 구글폰을 디자인 했다면 또 달라질 수도 있었겠지만,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에서는 최고의 성능과 품질을 자랑할 만한 스마트폰이 분명합니다.

그만큼 HTC의 앞으로의 행보도 두렵기만 합니다.
최근 세계적인 UX 디자이너들이 HTC로 이적하고 있다는 사실은 앞으로 HTC의 작품들이 더욱 더 진보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어서 빨리 정신을 차리고,
더욱 멋진 작품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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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니엘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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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대로 꽂혀있는 스마트폰...
HTC의 디자이어 입니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 S와 견주고 있는데...
갤럭시 S가 조금이라도 맘에 안 드는 구석이 있을 경우, 바로 이 녀석으로 지를 계획입니다.

이제까지 나와있는 스마트폰 중에는 단연 최고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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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니엘선장



잡담/IT수다2010. 3. 2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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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22일) 저녁 트위터에서 만난 스마트폰을 좋아하는 몇몇 분들과 함께 재미있는 수다 시간을 가졌습니다.
[@Twtbs(http://ustre.am/bFJV)]


<막장토론 (@ 선릉역 칸드로이드 교육장)>

  방송으로 보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정말 재미있고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 방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다양한 나름대로의 해결책과 대안들의 제시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현실적이고 빠른 대안책이라 생각되는 것은 바로 '용산폰' 또는 '조립폰'이 아닐까 하는 행복한 상상을 해 봅니다.
 
  자고이래로 우리나라의 IT 부흥을 이끌었던 곳이 바로 '용산'으로 지칭되는 전자집단상가 였습니다. 그것을 중심으로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의 비약적 발전을 이룩했던 80~90년대가 있었기에 감히 우리가 세계 IT의 중심이라고 떠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환경이 데스크탑에서 핸드헬드로 변화하면서, 유선통신에서 무선통신으로 변화하면서 우리나라는 소위 '갈라파고스'에 떨어진 후진국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원인에는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어제 토론의 자리에서는 모두들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의 전파 인증과 소위 'White List'라고 부르는 IMEI를 가장 큰 저해 요소로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보게 된 것이 바로 '용산폰' 이었습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조립폰'이 가능해 진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 것인가 하는 기대감에서 잠깐 포스팅 해 봅니다. 


<'행복한 디지털 세상을 열어갑니다' 라는 슬로건이 참 마음 아프네요!>

   먼저 전파 인증과 White List가 사라지게 되면 세계 각종 폰들을 다양하게 활용해 볼 수가 있어 진다는 점에서 가장 크게 기대가 됩니다. 

   지금은 정부와 이동통신사가 허락(?)해 주신 축복받은 기기들만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최신의 핸드폰이 출시된다고 한들 우리나라 사용자들에게는 항상 그림에 떡이었고, 몇 개월 또는 몇 년이 지난 후에야 이동통신사의 입맛에 맞게 변질되어버린 장비를 우리 손에 쥐어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우리나라 이동통신 시장을 발전시키지 못한 큰 요인 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이번 아이폰 사태(?)는 그런 맥락에서 금지된 것이 열리자 환호하는 우리 사용자들을 모습을 확연히 보여준 사례가 되어 주었습니다. 



  둘째, 만약 그런 시장이 온다면, 이동통신 시장의 구도도 바뀔 수 있을 것 입니다. 다양한 폰과 플랫폼이 도입되게 되면, 자연스레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플랫폼은 큰 의미를 잃게 됩니다.

   물론, 이동통신사들의 꿀같은 젖줄인 플랫폼을 놔 줄리도 없지만, 아무튼 어제 논의한 바대로 통신사의 플랫폼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처럼 설치되고, 그 애플리케이션을 쓰고 안 쓰고는 사용자의 선택이 되는 것이 되겠지요. 지금처럼 어떠한 프로그램을 하나 설치하려고 하면 무조건 NXte.. ShXw.. eX-i.. 에 들어가서 결제 수수료며 데이타사용료며 심지어 컨텐츠 비용까지 뺏기는 일은 없어 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동통신사들도 더 이상 애들 코 묻은 돈 빼 갈 전략 세우지 않고 통신사로서의 본연의 자세를 더욱 연구하게 되지 않을까요?  

   음~ 통신사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면 문제가 많이 있긴 합니다. 통신 기반 시설이라는 것들이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것은 사실이고, 그 투자 비용과 운영/유지 비용을 위해 다양한 수익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도 기업 입장에서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순수 망사업 만으로 그런 비용을 충분히 만들어 내기에는 우리나라 시장이 너무 작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작은 나라에 너무 많은 대형 통신사가 존재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긴 하지만, 이제껏 정부의 비호 아래 큰 어려움 없이 성장한 우리 통신사들에게 갑작스레 자생력을 기르라고 한다면, 울고 불고 때를 쓸 수 밖에 없겠지요.

   그런 이유에서 각 통신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단, 국내에서 하던 버릇 그대로 들고 장사하려고 하면 백이면 백, 족족히 망하게 돌아오게 될 것이니... 이제부터라도 자기들은 망사업자라는 본연의 의미를 이해하고 사업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 용산에 이런 분은 안 계십니다. -.->

   셋째, 우리나라에는 이미 많은 전문가 분들이 있습니다.

   S사나 L사에 계신 엔지니어 분들도 훌륭한 분들이시지만, '용산'에 계신 분들의 솜씨는 이미 세계적인 기술 수준에 올라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스게 소리로 설계도면만 있으면, 핵폭탄도 만들어 낸다는 곳이 우리나라의 전자 상가가 아니겠습니까?  앞에서 말한 것처럼 80년대, 90년대 우리나라 IT의 중심은 '용산'이었습니다.

   데스크탑 PC가 한참이던 그 시절, 대기업도 겨우 겨우 만들던 PC를 뚝딱 뚝딱 만들어 내던 곳이 '용산'이었습니다. 그렇게, '삼보'라는 기업이 태어났고, '뉴텍'이라는 기업이 태어났고, '주연', '현주' 같은 우수한 기업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용산'의 모습은 을씬연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그런 '용산'이 핸드폰을 만들 수 있다면, 우리나라 IT는 다시 한 번 부흥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저 혼자만의 상상은 아닐 듯 합니다. 

   '용산'이 조립 PC를 만들어 낸다고 해서 우리나라 대기업에 큰 피해가 되었나요? 그렇다면, '용산'이 조립폰을 만들어 낸다면 S와 L사에 피해만 될까요?  관점의 차이가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것 입니다. 소위 조립PC는 데스크탑 PC의 대중화를 이끌어 낸 것처럼 조립폰이 스마트 폰의 대중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최근 한 통신사의 광고처럼 평상시 쓰는 핸드폰과 산과 들에 놀러갈 때 들고 가는 핸드폰, 회사에서 쓰는 핸드폰과 집에서 쓰는 핸드폰이 달라지게 될 것이고, 그에 따른 다양한 제품의 라인업이 생겨 서로가 Win-Win 하는 Synergy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 입니다. 이미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PC 시장을 통해 경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득권층은 많은 것을 잃게 될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오히려 산차이(山寨)를 통해 많은 것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그져 남의 것을 베끼고 훔친다고 생각했던 것이 하이얼, TCL, 창홍 같은 세계적인 전자 회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우리나라 이공계 침체와 '용산'의 불황을 한 번에 타파하고 나아가 뒤쳐진 무선 인터넷 시장에서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바로 이 '용산폰'임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 꼭 필요할 것 입니다.


<원가 약 2~3천원짜리 유심카드 하나면 무선인터넷세상을 자유롭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정확히는 일부 방통위원들이겠지만...) 그렇게 걱정하는 보안문제의 해결입니다.

   스마트폰이니 무선인터넷이니하는 것이 이슈화되면서 정부와 그들은 마치 뭔가 뺏기지 말아야 할 것을 뺏긴 것처럼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보안을 이슈화시켜 마치 스마트폰을 쓰면 내 개인정보가 허공에 다 떠 다닌다고 생각하게 끔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시대적 발상인 Active X의 부활과 공인인증서라는 세계 유일무이한 솔루션을 고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무서워 인터넷은 어떻게 했을까요? 해킹하려 맘 먹으면 인터넷만큼 쉬운게 어디있다구요. 집주소만 알면 그분들이 자주가는 성인사이트 채팅명까지 쉽게 알아낼 수 있는 것이 유선 인터넷이거늘... 개인화 장비인 핸드헬드 디바이스에는 왜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무선인터넷이 보안에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만, 사용자들에게 떠벌이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솔직히 PC보다 훨씬 적다는 것이 보안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 입니다.

   최근 스마트폰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는 뉴스들이 종종 나오는데... 도대체가 뭐가 바이러스라는 건지 기자분들에게 여쭙고 싶습니다. 바이러스라 함은 내가 쓰고 있는 장치에 영향을 끼쳐야 바이러스인데... 백신 프로그램(?) (솔직히 이게 백신인지, 공인된 바이러스인지 모르겠습니다. -.-)에 리스트에 떠 있다고 그것이 마치 치명적인 해킹의 잔재인 것처럼 떠드는 것은 우습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파 인증과 IMEI가 없어지게 되면 지금의 Sim 카드가 일반화 되게 될 것이고, Sim 카드라는 녀석은 이제껏 나와 있는 보안 솔루션(?) 중에는 그나마 가장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의 Sim 카드는 개인이 잘 관리하면 되니까, 문제의 책임이 사용자 개인이 지면 되는 것이겠지요. (신용카드 잃어 버렸다고 다른 사람이 책임져 주는 일은 없지 않습니까??) 



  다분히 개인적이고, 상상에 기반을 둔 낙서에 불과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무선통신 시장은 실로 답답한 현실입니다. 잠시나마 누렸던 IT 강국의 영예를 다시금 누리기 위해선 지금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기득권을 가지고 있던 일부 업체들의 수익에 급급해 백년 뒤를 내다 보아야 하는 작금의 현실에 누를 끼쳐서는 안 될 겁니다.

  지금 누린 기득권 층 대신 다른 기득권 층이 또 생길 것이고, 그 기득권층은 자신 들의 안위를 위해, 또 누군가에게 로비와 아첨을 할 것 입니다. 결국 최고 결정권자들은 잃을 것이 없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결정을 해 줍시다. 더 이상 경쟁력 없는 제품과 경쟁력 없는 서비스로 우리 하찮은 고객들만 괴롭히지 말고, 보다 큰 세상을 바라보는 대인배적인 정신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 순간도 나는 '용산 스마트폰'의 출시를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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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니엘선장



잡담/IT수다2010. 1. 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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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Nexus ONE'

구글 'Nexus ONE'


 마 전 구글이 넥서스 원이라고 하는 자기 브랜드의 안드로이드 폰을 발표했습니다. 대만의 핸드폰 제조 회사인 HTC가 생산하여 판매하는 방식으로 나온이번 제품은 솔직히 시장에서 그렇게 큰 기대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 제가 즐겨하는 트위터를 보더라도 아이폰 때 만큼의 트윗이 나오지 않는 걸 보면, 대중(?)들은 그다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듯 해 보입니다. :)

하지만, 제가 느끼는 스마트폰의 판도는 이상스레 예전의모습과 닮아 있는, 데자뷰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모두들 기억에서 희미해져 버렸을지도 모르지만, 본래가 우리가사용하는 이 PC(Personal Computer), 즉 개인용 컴퓨터라는 녀석의 개념은 76년 애플이 만들어낸 Apple-I 이었다는 것을 아는 분들은 다알고 계실 것입니다.

Apple-I (1976)

Apple-I (1976)


애플은 이미 창립 초기부터 획기적인 UX와 사용적 중심의마인드로 당시로는 획기적인 장치들을 만들어 내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지금 사람들의 기억엔, 그리고, 우리의 책상 위에선 (특히, 대한민국 사무실에서…) 애플의 컴퓨터를 찾아 보기 쉽지 않습니다. 애플이라는 컴퓨터는 전문적으로 그래픽을 하는 사람들이나, 컴퓨러를잘 아는 사람들만 써야 하는 그런 컴퓨터 쯤으로 사람들이 뇌리에 박혀 버린 것이지요.

왜 그랬을까요? 누가 그랬을까요?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겠지만, 저는 감히 애플 스스로가그렇게 만들었다는 데에 한 표를 던집니다.

애플은 처음부터 맥이라는 운영체제는 물론, 장비 즉 컴퓨터(심지어,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까지…) 자기들 스스로가 다 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취지는 정말 이상적이고, 멋집니다. 자기들이 해야지, 최고의 퀄리티,최고의 작품을 고객들에게 선 보일 수 있다는  결국, 지금도 맥은 최고의사용자 환경과 나올 때마다 이슈가 되는 최고의 장비들을 고객들에게 선 보여 주고 있습니다.


최초 IBM PC (1981)

최초 IBM PC (1981)

그러나, 시장 경제의 경쟁자들은 결코 그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애플과 마찬가지로 PC-DOS라는 운영체제와 장비까지 다 섭렵해 시장을 공략하려고 했던 IBM은 과감히 운영체제를 포기하고, 이름 그대로 PC라는 장치에 주력하게 되었고, 그 틈을 탄 운 좋은 대학생 빌 게이츠는 M$라는 소프트웨어 회사를설립하고, DOS 라는 운영체제를 주워 와 IBM에 납품을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애플의 패쇄 정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던, 주변기기 업체,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은 하나 둘 IBM M$ 연합에 투항하기 시작했고, 그럴 수록 M$는 더 많은 부분을 3rd Party 들이개발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준 것이지요.

그렇게 개발된 좋은 것들은 다시 M$가 흡수해 자사 사업부문으로가져가 던지… (M$ Office, M$ Games ), 아예프로그램의 번들로 포함시켜 시장 장악력을 높일 수 있도록 경쟁 우위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거기에 인텔이라는 반도체 업체까지 가세하여 M$ IBM에 최적화된 CPU를 개발해 주고, 시장이 정체기에 들어설려고 하면, ‘무어의 법칙이라는 것까지 만들어 가며, 새로운CPU를 만들어 M$의 새로운 운영체제에 힘을 실어 주기도 했지요.

얼마 전까지 애플이 시장에서 어떤 시련을 겪었는지 다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수 많은 직원들이 구조조정으로 길거리로 내 몰리고, 경영의 악화로인해 주주들로부터 지탄을 받던 것이 바로 몇 해전 이야기 입니다.

시장을 보는 눈이 부족한 저 개인의 소견이지만, 지금 아이폰의모습이 처음 Personal Computer를 만들어 냈을 때의 상황과 많이 닮아 있다면 억측일까요?

아이폰은 시장에 미래의 핸드헬드 디바이스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왜 스마트폰이 필요하고, 어떻게 통신시장이 만들어져야 하는지많은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것 뿐이네요.

HTC HD2

HTC HD2

Samsung i-7500

Samsung i-7500

Samsung i-7500

LG AdroidPhone


구글은 안드로이드라는 모바을 운영체제를 만들어 내었고, 모토롤라와삼성, LG 같은 시장 우위 (사실아직 아이폰은 세계 시장의 1%로 차지하고 있지 못합니다.) 를 차지 하고 있는 하드웨어 업체들은하나같이 안드로이드를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는 LINUX 라고 하는 Open Source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고있습니다.)

심지어는,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면서 이제 껏 대당 2~5$ 씩 내던 운영체제 사용료도 안 낼 수 있을지 모릅니다. (생산원가에서 2~5$이 얼마나 큰 것인지는 하드웨어 생산을 경험하신 분들은 다들 알 것 입니다.)

그것 뿐인가요?

그 동안 수수방관하고 자기들은 평생 1위만 할 줄 알고있었던 M$로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장이 뭔가 이상하게돌아간다는 것을 이제서야 느끼고, v 6.5 v 7.0 을출시한다고 호들갑입니다. 하지만, M$는 이미 애플이 경쟁할수 없는 현금이 있고, 그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70년대… ‘Personal Computer’ 라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해 준 것은 애플이었지만, 합종연횡으로 결국의 시장을 차지해 버린 것은 M$ 였습니다.

2000년대또 다시 스마트폰이라는시장을 고객들에게 보여준 것은 역시 애플입니다. 그러나, 시장이또 들썩이고 있습니다. 모두들 누군가에게 줄을 서려고 하는 것이지요.

이번 스마트폰전쟁에서의승자는 누가 될까요? PC 시장에서의 실패를 거울 삼아 애플이 와신상담을 할까요? 구글이 모바일 클라우딩 컴퓨팅을 무기로 스마트폰, 나아가 모바일컴퓨팅 시장을 독점할까요?  아니면, M$가 절치부심하여… PC 시장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시장도 재편할수 있을까요?

PC 시장은한 10여년에 걸쳐 그 시장이 성숙해 갔지만, 모바일 시장은좀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올해나적어도 내년쯤 되면, 시장 판도의 양상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머니 가벼운 사용자 입장에서어느 녀석이 이기든 참즐거운 상황입니다. 서로 서로 좋은 경쟁을 통해 보다 좋은 제품이 만들어 지고, 보다 좋은 서비스가 나한테 주어지는데, 싫어라할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과연 아이폰이승자가 될 수 있을까요?

Apple iPhone

Apple i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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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니엘선장



잡담/IT수다2009. 12. 3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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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만드는 핸드폰 '넥서스 원'이 1월 5일(미국 시간), 공식 발표를 한다고 하는군요.
개인적으로 많이 기다려 지는 '작품' 입니다.

며칠전 IDG에 "기업내 안드로이드 도입? 재고해야할 5가지 이유"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왔습니다

<원문보기>

아마 이 글을 쓴 사람은,
애플 애호가 이거나, 블랙베리를 활용한 업무에 아주 만족하고 있는 사용자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반대로,
구글을 주 검색 엔진으로 쓰고 있고,
구글의 G-mail을 주로 활용하고 있으며,
구글 Docs 를 열심히 활용하면서,
구글 Wave로 업무를 할 수 있는 사용자라면...

아마도 이런 반박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기사에 언급된 5가지 이유를 하나 하나 살펴 보겠습니다.

 


1. 모든 안드로이드가 같지 않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 문제의 답은 이미 문제에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에 나와 있는 것처럼 모든 안드로이드는 같은 안드로이드가 아닙니다.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모토롤라의 드로이드와 내년 초 출시 된다는 구글의 넥서스 원은 동영상으로 보여 지는 것처럼
전혀 다른 운영체제처럼 보여 집니다.

만약 일반 사용자라면 이런 점들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각기의 차별성을 요구하는 기업 사용자들에겐 자기 회사에 최적화 시킬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이 되는 것 입니다.

그런 시스템이 싫다면,
다시 NATE와 SHOW를 쓰는게 정답이겠지요.

달라지는 환경과 운영체제가 두렵다면,,,
지금 시장에 최적화 되어 있는 그것을 그대로 쓰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는 지금 그것이 불합리하고 불편해 새로운 스마트폰의 방식을 찾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 입니다.

또한,
안드로이드는 알고 있는 것 처럼...
오픈 소스로 만들어 지고 있는 녀석입니다.

조금 마음에 들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맞추어야 겠다면...
조금의 수고로움과 노력으로 충분히 맞춤형 개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므로,
"안드로이드는 남과 같지 않다!"라는 것이 단점이 아닌 강점이 되야 하는 것입니다.

 

 

 2.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이 중요하다.

 

이미 우리가 업무상 써야 하는 거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구글에 탑재되어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것 이외에 더 필요한 것들이 있을까요??

더구나 그런 일련의 업무 프로세스를 맞추기 위해 MS 익스체인지 서버를 구매하고, 개인마다 맥용 노트북을 구매해야 한다면
주객이 전도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 입니다.

이미 있는 것을 잘 활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더 한 내용은 3번에 같은 질문이 언급되는 것 같아 계속 하겠습니다.


3. 심각하지는 않아도 애플리케이션이 문제일 수 있다.

아마도 이 질문은 안드로이드에 대한 정체성이 답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시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지만...)
제가 알고 있는 안드로이드는 소위 말하는 WEB OS (자기네들은 '크롬 OS' 라고도 부른답니다.) 라고 알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웹상에 구동되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구축된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위에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 역시... 크롬(Mozilla 기반의 웹 브라우져)에서 잘 돌아간다면...
걱정하는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처럼 IE에 옵티마이즈 된 서비스나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던지...
W3C 표준에 어긋난 HTML, XML 등을 활용하는 경우...
특히, 액티브 X 같은 녀석으로 구동되는 프로그램이라면 애시당초 안드로이드에서 구동시킬 생각을 하지 말아야 겠지요.

그래서 표준이라는 것이 있고,
그 표준에 맞춰진 산출물이라면...
어떤 안드로이드에서건 같은 결과물을 받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4.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여전히 문제다.

상당히 주관적인 개념의 '문제' 입니다.
무엇과 비교해서 문제인지... 왜 문제인지는 정확하게 없습니다.

현재 나와 있는 드로이드만 해도 사용자들이 불편없이 잘 활용하고 있으며,
영상으로 공개된 넥서스 원 역시 결코 아이폰에 뒤지는 인터페이스라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여기서도 오픈 소스라는 개념을 적용한다면...
UI 에서도 결코 애플에 뒤지지 않은 QT 같은 것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같은 리눅스의 코어를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QT를 안드로이드에 접목 시키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5. 마지막으로 안드로이드 OS는 아직 UI 개선을 필요로 한다.


번역자의 실수 인지 모르겠지만,
계속 같은 문제가 두번씩 언급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인정하는 부분은 있습니다.

애플의 미려한 UI와 사용자 중심의 UX는 세계 어떤 제품도 따라가기 쉽지 않을 것 입니다.
저 역시도 그런 점 때문에 애플을 쓰고 있는 사용자 이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기업용 솔루션으로 안드로이드가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은...
분명 어패가 있는 말인 듯 합니다.

 

 

 

가능한 조목 조목 문제로 제시된 내용에 토를 달아 보려 했는데...
아직 지식이 짧아 충분한 대안 제시를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하지만,
분명 아이폰의 대항마로서 안드로이드는 충분한 준비를 해 왔고, 그만큼이 매력이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얼토당토 않은 내용이 도입의 걸림돌이 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충분하지 못한 App 이라는 것은...
오픈 소스 시장이 충분히 커버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고...
(뭐 RIM은 처음부터 App이 충분했을 까요. 우리나라 BB 사용자들은 그 App도 모두 활용해 보지도 못하는 것을...)

기업의 특성상, 업무의 성격상, 오너의 개인적 취향에 따라...
누구든 새로운 안드로이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입니다.

그 매력은 분명 어마어마한 것이고,
구글이라는 새로운 공룡이 만들어 내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은...
안드로이드의 매력을 200%, 300% 업그레이드 시켜 줌에 충분할 듯 합니다.

내년 다양하게 쏫아져 나올 안드로이드에 큰 기대와 희망을 걸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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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니엘선장



잡담/IT수다2009. 12. 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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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까지 담달폰이라 조롱당하던 아이폰이... 요즘은 대세폰이 되어 버렸습니다.

발매 열흘 만에 10만대 가까운 판매를 자랑하며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에 대세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고,

심지어는 일반 피쳐폰 시장까지도 들썩이게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예전 직장 선배님들과 송년 모임을 가지기 위해 모였는데,

모인 12명 중 6명이 아이폰을 가지고 있는 진기한 모습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시장 점유율 50% 돌판가? ^^)

 

아무튼,

요즘 아이폰은 모든 IT 트랜드의 중심에 서 있고,

애플은 침체된 우리 IT 업계를 되살려 주실 전지 전능한 신이 되어 주셨습니다.

 

먼저, 과연 아이폰이 그렇게 각광을 받아야만 하는 최고의 스마트폰일까요?

UI/UX 면에서는 모르겠지만,

하드웨어 스펙 만으로 놓고 봤을 때는 일단 최고의 기기는 아닙니다.

 

이미, 우리나라 핸드폰들이 사용하고 있는 AM-OLED 만 하더라도,

아이폰의 쓰고 있는 LCD 가격의 수 배에 달하는 고가의 부품이기 때문에...

영화나 동영상 등을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옴니아나 초콜릿폰 같은 것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내장 카메라나 배터리는...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아이폰 사용자들도 상당히 불만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별도의 언급은 안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기능면에서 아이폰이 그렇게 월등한가? 하는 점 역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미국에 계신 어느 분이 아이폰 쓰면서 가장 신기한 것 중에 하나가...

MP3 듣다가 전화가 오면 그냥 전화를 받고, 전화가 끊기면 듣던 그 부분부터 다시 플레이가 되는

고객 친화적 서비스라고 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주로 쓰고 있는 삼성 폰에서도 대부분 되는 기능 입니다. =.=

 

GPS를 활용한 구글맵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들 하시는데...

전 SKT의 T-map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입니다.

 

그 서비스가 어찌가 정확한지...

외부 약속을 하게 되면, T-Map으로 한 번 찍어 보고 거기나 나온 도착 시간을 기준으로 약속 시간을 잡습니다.

실시간 교통량에 따른 도착 시간 정보와 이동 경로 제공, 도보시 길찾기 등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월 5천원의 이용료가 있긴 하지만요.

 

저는 개인적으로 핸드폰을 열심히 이용하는 사용자 였습니다.

T-인터렉티브로 실시간 업데이트 뉴스도 보고,

거의 모든 은행 업무는 핸드폰으로 하고,

운전할 땐 T-맵을...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땐 서울시가 제공해 주고 있는 버스/지하철 도착 정보를 활용해서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최소화 시키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트위터로 트위팅으로 종종 하기도 하고... (이건 자주 하진 않습니다. 미라지가 있다 보니.. ^^...)

토시나, 싸이월드도 핸드폰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음악 듣고, TV 보고...

지금 아이폰으로 한다고 자랑하는 거의 모든 기능들을 이전에 이미 핸드폰에서 다 쓰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아이폰 만이 가지고 있는 좋은 기능들도 많이 있지요.

특히 GPS를 활용한 위치정보나, 트랙커 같은 것들은 잘 활용하면 정말 유용한 기능입니다.

 

하지만,

맥이나 그전 아이팟 터치 등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그 UI/UX가 그리 편하다고는 하지 못할 것 입니다.

 

제 주위 거의 모든 분들은 아이폰 구매 후 SMS 보내는 것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그간 삼성/LG의 편한 한글 입력 시스템을 버리고 애플의 한글 입력기는 너무도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SMS 하나 보내는데 5분씩 소요된다는 하소연은 더 이상 특별한 불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ITUNE 시스템은...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을 그냥 PMP폰 사용자로 전락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간, 익숙하지 않았던 Sync 라는 개념도 그렇고,

우리의 웹 인터페이스와는 다른 ITUNE의 인터페이스는 우리나라의 사용자들이 뭔가를 찾기에

너무 어려운(?) 형태임에 틀림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맥 이용환경에 익숙하고,

예전부터 모든 장비는 케이블 싱크든 에어 싱크든 싱크해서 데이터를 맞춰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어플리케이션 개발의 어려움 역시 아이폰의 큰 문제 중에 하나 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동통신사의 압제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았다라고 하지만,

일본으로 해방되어 해방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다시 미국(?)이라는 친구인지 적인지 알 수 없는 놈에 의해 모든 것이 좌지우지 되어 버리는 형국처럼

아이폰으로 인해 또 AppStore라는 굴레를 벗어나진 못하는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나마도,

이제까지는 이동통신사의 잘 정리된 매뉴얼과 API로

그닥 개발의 어려움은 없었는데...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 개발하려고 하니...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시 공부해야 하고...

가장 먼저 맥용 컴퓨터부터 구매해야 하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만들어져 버렸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끼리는...

윈도 모바일에 대해 욕도 많이 하지만,

이젠 어느 정도 익숙해 진 것도 있고...

사용자가 워낙 많다 보니... 구글링으로 못 찾을 어플리케이션이 없는 상황입니다.

 

개발자들은 더욱이...

M$가 잘 제공해 주시는 API 덕분으로,,

또 수 많은 M$ 개발자 네트워크로 인해...

왠만한 소스나 디버깅 자료는 인터넷 서칭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라...

요즘 새로이 아이폰용 소프트웨어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개발을 맞게 되는 개발자들이

'윈도 모바일에서 개발이 제일 쉬웠어요.'라는 읍소를 하고 있답니다.

 

주절 주절 쓰다 보니...

마치 아이폰이 안 좋은 폰이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

절대 아닙니다.

 

저~ 얼마 전까지 아이폰을 열심히 전도하고 다니던 전도사 중에 한 명입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시장에 환멸도 느끼고,

SKT와 삼성의 시장 독과점 상황으로 우리 모바일 시장의 발전이 더디다고 열심히 욕하고 다니던 인사 중에 하나 입니다.

 

하지만,

아이폰 출시와 함께

반대로 우리 것들이 너무 저평가되어 버리고,

마치 아이폰만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 하는 것 같아...  조금은 우려가 됩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용자들이 아이폰의 기능을 50% 이상 활용할런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지금 맘껏 질렀던 아이폰이 중도 해약하고 중고 매물로 쏫아져 나올 것이라는 악담도 합니다.

왜냐하면... 사용자들이 아직 아이폰을, 스마트폰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어려운(?) 폰을 선택했다는 것이지요.

옴니아 같은 친숙한 폰으로 스마트폰 이라는 것에 좀 익숙해 진 이후... 아이폰을 만났다면,

아마 훨씬 더 잘 활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번 아이폰 열풍이 스마트폰의 무용론으로 변질되어 우리나라엔 스마트폰이 아직 시기상조라는 말이 나올까 걱정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아이폰으로 인해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이

나아가 모바일 시장이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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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니엘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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