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통신] VII. 아이폰 3Gs... 발표!!!! 우리나라에서는???

2개월여 만인가요?

미국 가기전에 쓴 것이 마지막이니까… 근 2개월여가 되었네요.

 

우리 시간으로 어제 미국에서 WWDC라고 하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가 열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애플의 필 쉴러 부사장은 아이폰 3Gs를 발표하고 앞으로의 아이폰의 공격적인 행보를

자신 했습니다.

 

뭐,,, 자세한 내용이야 신문 지상등을 통해서 보셨을 테고,

제 메일에서는 아이폰 3Gs 의 특징과 장점을 잠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번 모델은 보다 빠른 처리 속도의 향상과 동영상 캡처 기능,

그리고 소위 말하는 조루 배터리 기능 개선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인 것 같습니다.

쉴러 부사장도  "'S'라는 문자가 속도(Speed)를 의미한다"라고 직접 설명을 했습니다.

현재 3G 아이폰보다 2~3배 빠른 속도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고 하니…

아마 직접 사용해 보면 체험적으로 느낄 수 있는 수준일 것 같습니다.

 

현재 책정 가격은 16GB 제품이 199달러이며, 32GB 제품이 299달러라고 하니…

가격 경쟁력 역시 갖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현 아이폰 3G 8GB 제품의 가격을 현재 199달러에서 99달러로 인하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자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파이낸셜 타임즈에서 앞으로 아이폰 가격이 149불대로 판매하면 지금의 50%,

99불대로 판매하게 되면 100%의 시장 신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신형 아이폰 3Gs는 오는 19일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는 군요.

그에 앞서 17일 아이폰 3.0 소프트웨어가 공개된다고 하니… 기대 가득이지요?

동시 출시 국가로는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등만 언급되고 있습니다.

역시 우리나라는 … ㅎㅎㅎ~~

또 7~8월 경 6개국에 추가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있지만 …… 쩝~

 

신형 아이폰 3Gs는 외관은 현 3G 모델과 유사합니다.

 

추가된 기능은 스크린을 두드림으로써 오토포커스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300만 화소 내장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어 저질 카메라(현재 200만 화소)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에 응수한 것 같습니다.

 

또한, 사용자들이 그토록 원했던 카피&페이스트(Copy & Paste) 기능도 포함되었다고 해서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답니다.

 

아울러 동영상 캡처 기능과 음성 제어 기능도 지원하고,

보이스오버 지원 등의 접근성 향상 기능과 아이콘 확대 등의 신기능도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기업 사용자를 위한 하드웨어 암호화 기능,

기기를 잃어 버렸을 때 PC로 모든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는 원격 삭제,

암호화 백업 등의 기능도 새롭게 삽입되었다고 하네요.

 

배터리 성능도 새롭게 개선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솔직히 그간 아이폰의 가장 큰 불만 중에 하나가 조루 배터리 였으니… 개선 안 시킬 수가 없었겠지요.

무선랜을 통해 인터넷 사용이 9시간 가능하며 동영상 재생은 10시간, 오디오 재생은 30시간,

2G 통화 시간은 12시간, 3G 통화 시간은 5시간 가능하다고 합니다.

 

내장 디지털 나침반 기능을 추가해서 앞으로 아이폰을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 밖에 애플에서도 최신 트렌드인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포장지를 23% 감소시키는 한편, 비소를 사용하지 않은 글래스 및 무수은 LCD의 채택,

브롬계 난연제와 PVC를 사용하지 않은 점  등을 강점으로 소개했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인데…

올 초 발표 때처럼 SKT를 통한 연내 발표는 거의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SKT가 자체 MySmart.co.kr 을 강화하면서 자체 AppStore 서비스로 완전 가닥을 잡아 가면서…

애플의 AppStore 와의 타협점을 잃고 말았다.

 

그 사이,

KTF와 합병한 KT가 파격적인 조건으로 애플과의 협상 우의를 다시 점했지만,

애플측에서 통화료 분배 등의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협상 진전이 없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애플측에서는 시장 1위 업체가 아닌 경우 애플이 파급력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경험적 사실이

KT와의 계약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 인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3위 업체와 계약 후 아이폰의 몰락은 이미 지난 번 메일에서 알려 드린 바 있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7~8월 추가 국가 발표 때 우리나라가 포함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위에 아이폰을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께는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SKT와 KT가 자기 밥그릇을 일부 포기하지 않는 한 애플의 대한민국 진출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