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 무슨 책을 읽느냐에 따라 그 여운은 다르게 남는 것 같다.
난 맘 내킬때 책을 왕창 사 놓고
눈에 띄면 골라서 읽는 스타일이다.
이책도 사둔지 좀 지난거 같은데...
전날 TV에서 김점선이라는 사람이 가수겸 뮤지컬 배우 쏘냐 인터뷰하는 방송을 보았다.
맞다! 나한테 저 사람 책이 있었지...
화창한 날 집으로 내려가는 버스안에서
모짜르트의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환갑의 나이에 통,번역가에다가 화가에다가 인터뷰어...
참 독특하다...
이 책은 작자가 잡지사나 방송에서 인터뷰를 했던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쓴 책이라
지루하지 않고 interesting 했다.
고등학교때 한 친구가 나에게 그런 말을 했다.
"넌 니 틀에 맞는 친구하고만 놀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
흑~나도 몰랐던 날 친구를 통해서 알게되었다.
그러고보니
난 나와 다른 틀속에 사는 사람들을 난 잘 견디지 못해하는거 같다.
아닌척 하려고는 하지만 어쩔수없이
꽉 막힌 사고방식에 선입견으로 똘똘뭉친 나같은 사람에게
인터뷰어라는 직업은 낯설고도 견디기 힘든 직업일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나에게 인터뷰어라...
생각도 안해봤던 아니 못해봤떤 직업이다.
스폰지처럼...
새로운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의 장점을 흡수해 내는 김점선 같은 사람...
나도 되고 싶다.
나도 저 나이가 되면 가능해 지려나...
어떤 사람에게서 나와 다른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면
그 다른 점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그 다른 점을 그 사람의 Style로 받아들이도록 하자...
그래 꼭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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