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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난 책 이야기2010. 5. 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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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올레타 (Ken Auletta)

1942년 4월 23일 생

기자 / 미 주간지 'The New Yorker' 수석 기자

공식 홈페이지 : http://www.kenauletta.com/



<강연회 전 홍보 영상 (너무 잘 만드셨어요. -.-)>

구글, 전 세계 어린이들의 교과서로....

  구글드의 작가 '켄 올레타'는 소개된 것처럼 기자입니다. 이번 강연회에 참석하기 전에도 아프카니스탄 취재를 마치고 바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이번에 우리나라의 첫 방문이라는 올레타 씨는 먼저 구글의 형편없는 시장 점유율에 가장 크게 놀랐다고 합니다. 미국 내에서는 60% 이상, 전 세계 검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대한민국에서의 처참한(?) 현실에 꽤나 놀라신 모양입니다. 나름 그 이유에 대한 분석도 뒤에 말씀을 하시긴 하셨죠.

  아무튼, 구글은 전세계 네트워크된 나라의 거의 모든 검색을 좌지우지하고 있고, 지금도 검색에 대한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비록 우리나라와 같은 초고속 인터넷은 활용을 못하지만,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에서도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해 많은 아이들은 구글을 교과서로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구글의 영향력을 가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켄 올레타'가 생각하는 구글의 성공 요인

  현재 구글은 약 230억 불의 매출을 내고 있고, 올해 1분기에도 벌써 전년 대비 23%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세계적은 기업이 되었지만, 1999년 창업 초기 구글은 단 1$도 벌지 못하는 기업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구글은 무엇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참, 궁금한 대목이기는 합니다.
올레타씨는 자신이 알고 있는, 구글의 철학이 잘 드러난,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 함으로써 구글이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1999년 수익을 발생하지 못하고 있던 구글에 세계적인 카드 회사 'VISA'가 찾아와 메인 페이지에 VISA 광고를 하게 해 주면 300만불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당시 수익으로 고민을 하고 있던 마케팅 부서나 다른 이사들은 그 제안에 적극적으로 찬성을 던졌지만, '래리엔세르게이'는 고민의 여지도 없이 'No'를 해 버렸습니다. 홈페이지에 광고를 하지 않는다는 그들의 원칙 때문이었다고 하네요.

이렇듯, 구글은

  1. 미친듯한 열정을 바탕으로한 명확성
  2. 'Why Not?' 이라고 하는 엔지니어 중심의 문화
로 인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올레타씨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도 여러가지 이야기들과 기자적 관점으로 판단한 여러가지 사건들을 잘 설명해 놓고 있지만, 확실히 저 2가지 이유가 지금의 구글을 이끌어 가고 있는 힘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래리엔세르게이'가 전형적인 엔지니어였기에 지금의 구글과 같은 모습이 가능했고, 그런 엔지니어로서의 자긍심과 고집에 구글이 지금 걸어가고 있는 길을 결정하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현재 구글 전체 직원의 70%는 엔지니어이고 모든 정책의 결정과 중요사안들은 오픈되어 논의되기 때문에 근본적 결정이 엔지니어적인 마인드에서 이루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더군요.

강연 중인 Ken Auletta

강연 중인 Ken Auletta



하지만, 구글의 가는 길에도 문제는 있다.
- 인간과 감정에 대한 이해 부족 -

  구글은 "Don't be evil' 이라는 모토를 중심으로 모든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만족하는 선(善)한 일만은 할 수 없을 것 입니다.  물론, 정보의 민주화라는 큰 틀에서의 구글의 업적은 중요한 것이지만, 그것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들 역시 적지 않다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었습니다.

   먼저, 올레타씨는 저자 자신이 일하고 있는 뉴스 산업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뉴스에도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바로 켄 올레타가 문제로 삼는 이유였습니다. 이번 아프카니스탄 취재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자기 한명이 취재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전세계를 이동하고 오지에서 기자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물질적 지원이 필요하고, 취재를 위한 자료 조사, 검증 등을 위한 조직적인 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구글 News를 통해 정보가 무료로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구글 또는 You Tube의 성공으로 인해 사라지고 있는 TV 프로그램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프로그램 하나를 만들기 위해 많은 인원과 제작이 필요함에도 만들어진 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공유해 버린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지요.

   그런 문제가 표면화 된 것은 지난 구글과 미국 작가협회와의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e-Book의 활성화와 함께 구글 역시 구글패드를 만들고자 하면서, 세계 모든 책은 디지털로 만들어 구글의 사용자들에게 공급하겠다는 구글의 기획이 저작권자들의 반발에 부딪힌 것이지요.  실제로, 켄 올레타씨가 '구글드'를 집필하기 위해 구글을 방문했을 때도 그들은 이 책을 무료로 온라인에서 제공하자는 제안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에 올레타씨는 "좋은 제안이긴 한데, 내가 구글을 13번 방문하기 위해 사용된 비용 및 숙박비, 회사 휴가를 내고 집필할 동안 당신의 수고비, 출판사에서 지급된 제작 선불 등등의 비용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 라는 질문에 두 대표는 다른 말로 화제를 돌렸다고 하더군요.

  켄 올레타는 구글의 가장 큰 문제를 구글이 너무 엔지니어적 마인드라는 것입니다.

  어패가 있는 것 같지만, 앞에서 분명 구글의 성공 요인이라고 했던, 구글의 엔지니어 정신이 구글의 문제점으로 대두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구글의 모습을 보았을 때는 분명 문제점이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저작권에 대한 조금의 이해도 없는 것 같은 행보하며, 중국과 우리나라에서의 실패와 같은 것들은 이들이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생긴 문제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라는 것은 이해하고, 네트워크가 어떻게 필요한지를 알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두 지도자는 알고리즘과 수식으로만 모든 것을 판단하려고 한다는 것이, 앞으로 큰 장애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이 켄 올레타의 의견이었습니다.

  현 IAC 회장 '베리 딜러'가 99년 구글 캠퍼스를 방문했을 때 래리 페이지는 그가 가지고 있던 PDA에서 눈을 때지 못하고, '베리 딜러'를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나나 PDA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 이라고 하자, 래리는 고민 없이 "PDA!!" 라고 말했다는 것이 이들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얼마나 부족한지 보여준 에피소드일 것 입니다.

   거의 모든 구글이 겪고 있는 문제는 인간적 관계 해결 방법을 알고 있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고, 인간적 감정이나 정부와의 관계, 민족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접근을 해야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기존의 미디어들은 그냥 무너져 버려야만 할 것 인가?
- 차별화된 가치 제공이 필요 -

  전년 구글의 매출 230억불은 미국의 4대 방송사 매출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크다는 사실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가다 보면 기존의 미디어 회사들은 모두 무너져 버리고 말아야 한다는 것인데...  과연 그럴까요!?

  위기는 기회라는 말로 켄 올레타는 기존의 미디어 회사들의 새로운 도전을 필요로 했습니다. 뉴욕 타임즈 등 머독 계열의 회사들은 이미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판사들도 기존의 책 출판에만 골머리 싸메지 말고 e-Book 사업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하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가치 제공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책 속에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포함시켜 보다 다감각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아카이빙을 제공하도록 한다면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존 미디어 산업이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가장 선행 조건은 의사 결정권자, 특히 CEO 등이 IT와 친해져야 할 것 같다는 것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IT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자신의 산업 분야에 접목 시키기 위해서는 그것을 잘 알아야만 알맞은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머독 회장은  e-mail도 쓰지 못한다는 사실은 솔직히 좀 놀라운 이야기 였습니다.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 미래는 어둡다 -


   그래서, 과연 구글은 계속 성공할 것이고,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 모든 사람이 궁금한 사항일 것입니다.  켄 올레타는  미래는 어둡다는 말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어둡다는 것은 힘들고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알 수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특히, 구글의 미래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누구도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 IT 변화의 빠른 물결
    너무도 빨리 변하고 있는 IT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구글 만의 차별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냐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 광고는 답이 아니다. 새로운 수익 모델 필요
    과거 미디어들은 모두들 희망이 없다고 했었지만, 지난 1월 iPad의 발표로 스티브 잡스는 콘텐츠 제작사들의 희망이 되었다는 것은...
    이런 변화의 속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은 무궁 무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누가 왕이 될 것인가?
    예전 서버 시대에는 SUN 마이크로시스템즈가 왕이었고, 메인프레임에서는 IBM이 왕이었고,  PC 시대에는 MS가 왕이었다면, 구글은 과연 왕이냐하는 질문입니다. 올레타는 새로운 기술의 시대에는 누구도 왕이 아니고, 그들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왕이다!' 라는 것이,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라는 것이지요.
  • 인터넷 속도의 발전
    인터넷 속도가 발전하면서 인터넷으로 할 수 없는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꿈꾸던 모든 것들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위 클라우딩 컴퓨터 같은 서비스가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구글이 엉뚱한 상상을 펼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켄 올레타는 이번 강연회를 통하여 우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구글에게도, 강연회를 듣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도 미래는 기회라는 겁니다. 


구글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구글은 과연 선한 기업인가?

  강연회 후 질의 응답을 통해 위의 2가지를 질문해 보았습니다.  구글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도, 콘텐츠 회사도, 디바이스 업체도 아니라고 하고 있는데... 과연 구글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들의 모토 "Don't Be Evil!" 처럼 그들은 사악하지 않은가요?

  저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구글은 결코 사악하지 않다는 결론을 먼저 내렸습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모든 사람들을 다 만족 시킬 수는 없겠지만, 구글의 모든 기반에는 사악하지 않은 고민이 깔려 있다는 것입니다.  구글은 사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지, 결코 사악한 기업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물론, Cookie 에 대한  문제 등으로 여러 정부로 부터 제재를 받고 있기도 하고, 콘텐츠의 교차 소유 문제, 콘텐츠 수익 문제 등 많은 문제가 있지만, 그런 것들이 다 "정보는 무료여야 한다!" 는 그들의 명확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문제들은 구글이 해결하고, EU의 크럼블링 Cookie 처럼 여러 정부가 주변에서 콘트롤 해 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구글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사람들이 구글에 머물러 있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하고, 구글 NEWS에서 뉴스를 보고, 구글 DOCS에서 클라우딩 컴퓨터로 업무를 보고, YOUTUBE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보고... 이렇게 구글에서 사람들이 항상 머물러 있기를 원한다는 것이지요.

  혹자들은 구글이 결국 Yahoo와 같은 운명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지만, 그런 고민은 구글 내부에서도 하고 있고, 구글은 그런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결코 그렇게 넘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합니다. 

  구글은 검색의 수익이 점차 감소하고 있기는 하지만, 꾸준히 계속 지속되고 있고,

  • Youtube 매출 증대
  • Cloud Computing 환경
  • Mobile 사업

등의 이유로 구글은 지속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그 밖에 독자들의 질문...

   많은 독자들이 질문을 쏟아 냈습니다.
몇몇 질문을 요약해 보자면,

  • 구글과 같은 Gate 가 중요할 것인가? Contents가 중요할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보랏빛 소를 찾아야 할 것 인가?
    : 앞으로는 Gate 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  아마존이 애플에서 책을 팔고, 이베이가 애플에서 물건을 파는 세상인데... 더 이상 무슨 Gate 가 필요하겠는가?  Gate는 구글과 MS, 애플 등으로 충분하다. 이들이 어떻게 싸우는지, 어떤 전쟁이 벌어지고,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 우리는 그냥 즐기자!
  • 우리나라에서 구글이 일부 현지화 작업이 이루어졌다. 과연 바람직한 현상인가?
    : 필요하다고 본다.  러시아에서도 이미 마켓쉐어가 줄어들고 있다. 중국에서는 퇴출 당했다(?). 인간 관계의 이해. 정치적 관계 유지... 이런 것들이 구글에게도 필요하다. 앞으로 더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분석해서 현지화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SNS에 대한 기본적인 유전자가 부족하여,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 2009년도 트위터를 인수하려고 했었던 것도... 자신들의 부족한 부분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구글 모두는 현재의 FaceBook을 무척이나 두려워하고 있고, 변화하고 싶어하지만... 결론은 엔지니어 들만으로는 안된다.
  • 구글과 애플의 관계
    : 전쟁 중이다. 구글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애플의 입장에서는 선전포고를 했다. 2009년 8월 이사회에서 애플의 이사였던 구글회장 애릭 슈미츠에게 사퇴를 요구했고,  애플과 구글의 이사를 겸임하고 있던 엘고어 전 부통령에게도 구글과 애플 중 하나를 선택해달라고 요청했다. 무엇보다, 스티브 잡스의 절친인 캠플에게도 구글의 이사를 사임할 것을 요구 했다는 것.
  • 구글과 e-Book의 발전에 대응하는 도서관의 모습 (파주 도서관 사서)
    :  개인적으로 절대 변화하지 말았으면 하는 곳이 도서관이다. 앞으로 도서관에서는 전문화된 인간적인 서비스 필요. 사서 한명 한명이 Mr. Google 또는 Ms. Google 이 되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 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도록... 누구든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면 찾아 줄 수 있는, 그런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라.

저자가 직접 해 주신 Sign

저자가 직접 해 주신 Sign


   아무튼, 세계적인 저널리스트에게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너무나 영광스러운 자리였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2~300 여분의 청중들이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고...  재미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아무쪼록, "구글드 Googled - 우리가 알던 세상의 종말" 은 많은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시간 내서 꼭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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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니엘선장



잼난 책 이야기2009. 12. 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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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읽는 내내 며칠을 가슴 뜨겁게 만들었던 책...
"찾거나 혹은 버리거나 in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작가 정은선과의 특별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생각 보다 (?) 여려 보이고, 훨씬 부드러워 보이는
- 배낭여행을 즐기고 관련 여행서를 쓰는 작가라는 생각에 조금은 강하고 터프한 모습을 기대(?) 했었나 봅니다. -
정 작가의 모습에서
소설 속 주인공 '나작가'를 오버랩 시킬 수 있었던 것은 아마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었었나 봅니다.
(나중 인터뷰에서 모두들 그런 생각들을 하신 듯 했습니다. ^^..)


간간히 이름을 들어 알고 있는 유명 블로거 30여 분과 함께 한 자리에서...
소설에 주인공 중 한 분인 'OJ 여사'와 그의 아들 '아리엘'을 직접 만나 볼 수도 있었고,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아르헨티나의 명물 '말벡'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기회도 있어
책을 매개로 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블로거 한 분 한 분의 소개를 마치고
(제가 마치 블로거인 것처럼 소개가 되니... 손발이 오그라 들더군요.)
작가가 직접 낭송하는 소설의 한 부분을 듣는 것도 행복한 경험이었고,


전문 성우들이 감성을 넣어 낭송하는 오디오 북 시연과...
바로 이어지는 아르헨티나 탱고 시범은
잠시나마 남미의 정취로 모든 이들을 몰고 들어가기 충분했었던 것 같습니다.


작가 인터뷰에서
남미에서의 경험과 다양한 이야기를...
특히, '나작가'는 자기 자신을 투영시킨 '오PD'라는 인물에서 조금은 객관화시킨 인물로 수정 변경해 넣었다는 이야기 등,
책에 얽힌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OJ 여사님의 생생 증언을 통해
고산병에 시달리다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와 다시 하산병을 겪으며
너무 힘들었다는 정은선 작가의 이야기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너무도 열정적으로 활기찬 아가씨' 였었다는 여사님의 기억의 반추에서 정은선 작가를 고개 숙이게 했었습니다.


책에의 시작을 예레미야서 3장 25절 말씀으로 시작한 것도,
그가 크리스천이며, 볼리비아에서의 큰 경험을 통해 믿음의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여행이 참 의미있는 여행이었다는 이야기...

아르헨티나를 가거든,
우슈아이아를 꼭 한 번 가 보라는 조언을 기억하며~

단조로운 일상의 큰 경험을 선물해 준 책...
"찾거나 혹은 버리거나 in 부에노스아이레스" 와
저자 "정은선"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더욱이...
이 작품이 지금 영화화 되고 있다고 하는데...
그 감독이 바로 "고양이를 부탁해"의 각색을 담당하고, "어깨 너머의 연인"을 감독했던 이언희 감독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게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해 주신 새하늘미디어 홍용준 대표님께서...
앞으로 영화화 되는 과정과 나중에 영화 촬영 현장,
시사회 등에 초대를 약속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_~


이번 기회에 블로그 관리를 더욱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 ㅋㅋㅋ

다니엘선장의 추천도서
빅 스위치 The Big Switch
찾거나 혹은 버리거나 in 부에노스아이레스
디지털 네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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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니엘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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