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했다 |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
세계일보에서 주관하는 세계문학상을 받은 책이다.
별로 유명한 상도 아닌데...
이 책이 요즘 베스트 셀러인 이유가 무엇일까?
I think of~
1. 등장인물들의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캐릭터
2. 지루할 것만 같은 축구와 남여상열지사사이의 교집합 찾기
3. 여주인공 인아를 통한 대리만족(?)
결론은 나도 재미있게 읽었다.
제목에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궁금해 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고나니 제목에서 간결하게 책의 내용을 모두 말해주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가 몰랐던 제도밖 사람들...폴리아모리(Polyamory·비독점적 다자연애)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 보았다.
* 그녀 (인아)
- 프리랜서 프로그래머
- 축구를 사랑하는 여자
- 구속을 싫어하는 여자
- 일처다부제를 꿈꾸는 여자
* 나 (덕훈)
- 축구를 사랑하는 남자
- 한 여자를 구속하고 싶어하는 남자
- 그 여자를 구속하기 위해 결혼을 선택하는 남자
- 결국 그 여자를 잃지 않기 위해
그 여자의 선택을 받아 들이는 남자
* 그놈(?)
- 축구를 사랑하는 남자
- 한 여자를 구속하고 싶어하지 않는 남자
- 그 여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을 선택하는 남자
인아가 힘든 두집 살림을 할만큼 두 남자의 매력이 무엇인지는 더 자세하게 그려지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인아에게 덕훈은 안정을 주는 남자이고 그놈은 행복을 주는 남자인것 같다.
두사람에 대한 사랑의 형태가 좀 다르긴 하지만 인아는 두 사람을 모두 사랑한다. 그래서 두사람 다 선택하게 된다는게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인아라는 인물은 너무나 이기적인 사랑을 한다는 생각이들었고 덕훈은 맹목적인 사랑을 하는 것 같았다. 그놈으로 나오는 제 2의 남편은 방관자적 사랑을 한다고나 할까? 세사람의 사랑방식이 다르기는 하지만 결국 세사람은 우리나라에서 안된다면 다른나라에 가서라도 자신들의 사랑방식을 유지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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